2026 국내 기업 글로벌 HR 현황 디브리핑 | Part 2. 해외법인 운영

누구를 뽑고,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해외법인의 사업 경쟁력 확보의 시작은 법인의 운영 주체인 인력의 경쟁력 확보입니다. 현지 채용인의 선발과 리텐션 전략, 주재원 선발부터 파견 중, 귀임 후까지의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지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세요.

By CARROT 7 min read
2026 국내 기업 글로벌 HR 현황 디브리핑 | Part 2. 해외법인 운영

1부에서는 해외법인 운영에 있어 법인의 자율성울 보장하고, 법인의 주도적인 사업 운영을 추구하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지금, 이어지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법인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인력을 어떻게 관리할까?

「2026 국내 기업 글로벌 HR 현황」 조사에서 해외법인 운영에 있어 가장 시급하고 또 중요한 과제로 꼽은 것은 바로 현지 인력의 채용과 리텐션이었습니다. 이번 2부에서는 현지 인력 확보의 현실과, 오랫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주재원 경력 여정을 함께 짚어봅니다.


채용은 시작에 불과하다: 산업마다 다른 인력난의 얼굴

해외법인 운영의 첫 번째 과제는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법인의 지리적 입지, 고용주 브랜드, 제한된 지역 인력 풀의 영향으로 현지 채용의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고, 첨단 산업으로 고도화될수록 전문 인력 부족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원인은 업종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     IT/Software/게임: 지역 내 인력 풀 부족(31.9%)이 전체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채용 이전에 뽑을 사람 자체가 없는 절대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의료/제약: 지역 내 인력 풀 부족(29.2%)이 가장 크지만, 지원자는 많으나 직무에 적합한 인재가 부족하다는 응답도 24.9%로 전 업종 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자동차/철강/조선: 지역 내 채용 경쟁 심화가 14.7%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아, 한정된 인력 풀을 두고 다수의 기업이 인력 확보전에 나서는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인력난이라는 단어 아래에도 실제로는 산업군 별로 다른 원인과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력 풀 자체가 적은 곳, 채용 경쟁이 치열한 곳 등 업종별로 처방이 달라야 하는 이유입니다.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는 단기 충원 방식으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산학협력, 지역 네트워크 확대 같은 중장기적 채용 브랜딩과 함께, 채용된 인재가 조직에 안정적으로 녹아드는 온보딩 시스템이 반드시 함께 가야 합니다. 밖에서 데려오는 것만큼이나 안에서 길러내는 육성 전략이 법인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입니다.


주재원 관리: 파견 전중후 관리 사이클의 강화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76.2%는 이미 주재원 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도 자체는 이미 보편화된 셈입니다. 문제는 그 제도가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느냐입니다.

•     파견 전 지원: 기본 혜택·비자·처우 변경 안내 수준에 그친 기업이 59.1%로 과반 이상힙니다. 직무·리더십·이문화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은 31.8%로 나타났습니다.

•     귀임 후 지원: 커리어·재배치 면담을 제공하는 기업이 40.0%로 가장 높지만, 지원이 아예 없다는 응답도 21.9%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많은 기업이 주재원 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파견 전 역량 개발과 귀임 후 경력 활용이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 데이터의 핵심입니다. 파견 전에는 '떠나는 절차'만 안내받고, 귀임 후에는 다섯 명 중 한 명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구조. 주재원 경험이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확신을 주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동안의 주재원 운영이 파견 기간 중의 보상과 복리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선발부터 귀임 후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체 경력 여정(Career Journey)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파견 전 충분한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에서의 경험이 귀임 후 성장과 직결된다는 신뢰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주재원 파견이 단순한 근무지 이동이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인식될 때, 비로소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해외 사업 강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CARROT’s Point of view

해외법인의 사업 경쟁력은 인력 경쟁력 확보에서 시작합니다.

채용의 어려움은 업종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 답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사람을 데려오는 순간이 아니라, 그 사람이 조직 안에서 성장하고 다시 돌아오는 전체 여정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다음 3부에서는 이 모든 문제의 더 큰 배경, 글로벌 노동시장 자체의 변화와 기업들이 그에 대응해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 더 자세한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 법인 규모별로 다른 채용 어려움의 우선순위
  • 주재원 코칭·멘토링 프로그램의 실제 운영 사례
  • 귀임자 경력사원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귀임 지원 모델
  • 산업별 온보딩 체계 설계 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

보다 상세한 내용은 「2026 국내 기업 글로벌 HR 현황 보고서」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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