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Carrot Global 일본 현지파트너 한삼택 박사라고 합니다. 일본에 온 지 어느덧 35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창조적 한국인 인재 육성을 위해 한일 양국 대학과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연구하며 강연, 집필, 컨설팅 활동 등 일본 혁신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일본은 그 속을 탐구하다 보면, 참 신기하고 오묘한 애니메이션 같은 혁신으로 가득한 나라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신기한 현지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혁신’이란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가치 창조=혁신’을 위한 용기 있는 자들만의 도전과 모험의 휴먼드라마입니다. 그 과정에 있었기에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으며, 그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족과 영상통화도 가능한 것이죠.
새로운 가치 창조는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고유한 영역입니다. 여러분이 창업가이든 기업의 구성원이든, ‘혁신=가치 창조’라는 과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만약 타인의 혁신을 단순히 활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가치 창조자로 거듭난다면, 우리는 이를 ‘천재’라 부릅니다. 저의 역할은 전문적인 가이드로서, 매 회차 일본의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혁신 현장을 함께 탐방하며 여러분을 ‘천재의 세계’로 안내하는 것입니다.
혁신여행 1 : 온천

오늘은 첫 회이니 한 곳만 가이드하겠습니다. 일본하면 온천이고, 온천하면 역시 일본이죠.
산속과 바다, 사계절 언제 가더라도 일상의 심신 피로를 풀어주고 그 지역 특산물로 가득한 카이세키 요리가 입과 눈까지 행복해지는, 오로지 만끽만 하면 되는 곳이 바로 온천 료칸입니다.
그뿐이겠어요? 온천마다 제각기 다른 예쁜 유카타까지, 의식주를 한 번에 체험하면 일본 문화의 다름을 완전히 실감할 수가 있죠. 저 역시 많은 온천 체험이 있지만 여전히 또 가고 싶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만큼 온천은 중독성이 강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본 온천의 유혹 정보는 ‘저를 선택해 주세요’ 하며 여행사나 SNS에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여기서는 제가 전하는 ‘혁신 포인트’까지 이해하시면, 같은 온천이라도 그 맛은 색다를 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첫째, 온천이란 ‘지진’이라는 공포와 두려움의 산물이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갈라진 곳에서 뜨거운 물이 올라온 것이 ‘원천(源泉)’입니다.
둘째, 공포 극복을 통한 ‘거대 산업화’. ‘원천(源泉)’은 하나의 발견이었죠. 이제는 원천을 찾아 땅을 뚫어가며 ‘산업화’에 성공한 것. 전국 2만 개가 넘는 온천 료칸이 차별화전략과 경쟁을 통해 전 국민과 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효자산업으로 성장시킨 점은 혁신 그 자체입니다.
셋째, 새로운 ‘문화 창조’를 한 점입니다. 단순히 비용을 지불하고 입욕하고, 먹고, 마시고, 숙박하는 상업적인 차원을 넘어, 극진한 서비스로 고객의 마음과 영혼까지 치유하며 깊은 문화적 경험으로 승화시킨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일본 온천의 또 다른 혁신적 측면이 느껴지셨는지요? 그렇다면 일본의 온천을 제대로 알고 그 속까지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흔한 문구가 있듯이, 일본은 ‘공포와 위협을 기회로’ 혁신한 대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일상과 주변을 잠시 다른 각도로 되돌아보시면, 의외로 새로운 ‘가치 창조’의 기회가 많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길 바라보면서, 오늘은 이만, 사요~나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