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에서 프로그램 도입을 하게 된 배경이나 이유는 무엇인가요?
D사에선 예비 입사자들이 일본 반도체 기업을 벤치마킹하며 일본의 조직문화와 일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 학습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길 희망하셨습니다. 또한 예비 입사자들과 현직자들이 네트워킹하고 소속감을 강화하길 원하셨습니다. 예비 입사자들과 현직자 멘토분들끼리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조를 구성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조별 미션 및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 및 소개를 해주세요.
학습자들 대부분이 예비 입사자기 때문에, 일본 기업의 현직자 간담회보단 특강, 기업탐방, 그리고 조별로 진행할 수 있는 미션인사이트로 프로그램 구성했습니다. 세션 별 진행했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특강
특강은 “일본의 [창조 Code], 인재와 기업의 성공 방정식”이라는 내용으로, 일본의 조직 문화와 창업가들의 철학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먼저 근본정신 중 하나는 카라쿠리라는 일본의 전통 태엽 인형에서 비롯되었는데, 전기 없이 톱니바퀴 메커니즘을 통해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했던 전통 정신이 이어져 일본 특유의 정교함과 정확함으로 진화하였고, 오늘날의 자동차, 반도체, 전자 그리고 나아가 AI, 로봇 기술 발전까지 이어졌습니다. 또한 그러한 기술 진화의 중심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조직의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해진 개개인의 역할을 자신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사명 의식이 있었습니다. 초개인화로 인해, 조직 목표와 개인의 자아실현이 일치되지 않아, 높아진 이직률과 업무에 대한 동기 부족을 겪고 있는 현재 기업들의 상황 시사하는 점이 컸습니다. 많은 연수생에게 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기업탐방
기업탐방은 반도체 회사인 Kyocera, 물류 회사인 Daifuku, 그리고 주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Kirin 맥주를 방문했습니다.
▪ Kyocera: 창업주의 이타심을 바탕으로 한 인간 중심 경영, 아메바 경영을 통해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메바 경영이란, 큰 조직을 독립적인 소집단으로 쪼개어 운영하고 조직이 성장하면 분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관찰하고, 회사의 철학 및 기술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변하지 않고 이어져 지속 가능한 발전 및 꾸준한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Kyocera가 창업 이래 신사업을 어떻게 확장해 나갔는지, 여러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하고 실천하는 도전정신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Daifuku: 공장 데모 룸 견학을 통해 반도체를 접목한 물류 시스템을 체험했습니다 또한 조직의 목표와 일본식 Innovation (온고지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Kirin 맥주: 기린의 양조 과정, 원재료 선택, 수십 년에 걸친 레시피 개발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그들의 장인정신과 철저한 품질 관리, 그리고 '완벽을 추구하는 일본식 철학'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발전해 온 한국 기업들은 경쟁력과 No.1 을 지향하는 반면, 일본 기업들은 지속 가능력을 중요히 여겨 Only 1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력을 가진 일본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그들의 정신과 미래 전략 모델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 미션 인사이트
미션 인사이트는 일본의 문화 체험 및 네트워킹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조별 단체 사진 미션, 그리고 조별 멘토 (현직자) 인터뷰하기,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장소(몰, 대학교, 레트로 거리)를 탐방하고 사고 확장 툴을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습자의 만족도 결과 또는 피드백 등을 설명해 주세요.
과정 종료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학습자들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셨습니다.
첫째, 일본의 근본정신을 통해 일의 의미와, 속한 조직 내 개인 역할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기업들은 단순히 생산성을 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하는 일의 의미를 철저히 내면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일본의 조직문화를 배우니, 추후 일본 파트너와 일할 때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도움될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현직자분 중 한 분께서 일본 파트너와 일할 일이 많은데, 이번 연수를 통해 일본 사람들의 성향을 이해할 수 있었고, 왜 그들이 그렇게 꼼꼼하게 자료를 요청하고 검토하는지 그 배경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앞으로 일본 사람들과 일할 때 신뢰 구축을 우선시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비 입사자들과 현직자와의 네트워킹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예비 입사자들이 대상인만큼 일에 대한 마인드 셋 변화와 체험 위주의 기업 연수 기획이 결과에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연수를 통해 변화와 새로운 다짐을 하였던 연수생들의 소감 발표를 들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연수도 더욱 발전하는 글로벌 혁신 아웃팅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