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HR을 전망하다_글로벌 HR의 주요 변화? 해외법인 관리와 GHR 시스템 전환!

캐럿글로벌 글로벌전략팀 윤승혁 팀장님께서는 2024년 글로벌 HR 분야의 변화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팀장님은 해외법인 관리의 집중, GHR 시스템 전환의 증가, 현지 채용 인재에 대한 투자 확대가 주요 변화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와의 협업에서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언급해 주셨습니다.

By CARROT 8 min read
2025년 HR을 전망하다_글로벌 HR의 주요 변화? 해외법인 관리와 GHR 시스템 전환!

캐럿글로벌 글로벌전략팀 팀장 윤승혁

글로벌 HR 분야에서는 최근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2024년 글로벌 HR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변화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 국내 기업들의 많은 사업 영역들이 해외로 확장되면서 기업들이 해외법인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둘째, 그동안 국내 본사에서 시행해 오던 HR 체계를 해외 인력들에 맞춘 GHR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존에 집중하던 주재원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채용 인재(이하 ‘현채인’)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주요 변화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HR담당자들이 요즘 가장 고민하는 영역은 무엇입니까?

가장 보편적인 고민은 글로벌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하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 기업에서는 글로벌 인재풀을 구축하고, 해외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립된 지 30년 이상 된 해외법인들은 과도한 현지화로 인한 현채인 관리의 어려움, 주재원들과의 잦은 갈등, 심화된 내부 갈등, 모호한 직급 체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GHR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더불어 국내와 같은 인재육성 방식을 해외법인에 적용하는 것도 많이 고민하는 영역인데, 이 역시 현지 해외법인의 상황과 사회문화적 차이들을 고려해 교육 체계를 수립하지 않으면 그 효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GHR담당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재원들의 글로벌 리더십/갈등 관리 능력 함양을 위해 기업에서는 어떠한 지원을 해야 하나요?

해외 파견 인재들에 대한 지원은 파견 전 → 현지 정착 → 글로벌 리더십 → 사후 관리의 4단계로 이뤄집니다. 기업에서는 주재원 파견 전 어학교육을 넘어 현지 문화, 관습, 비즈니스 에티켓,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돕는 교육을 제공하고, 필요하다면 갈등 상황에 대한 모의실습을 진행해야 합니다. 현지 정착 단계에서는 해외 주재원 경험이 있는 선배 주재원을 멘토로 연결하는 멘토링 및 코칭 프로그램, 주재원들이 파견지에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로컬 네트워크 관리 프로그램, 가족의 정착을 챙겨 주재원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패밀리 서포트 패키지까지 다양한 지원이 가능합니다. 파견지 정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진 후에는 현지 인력들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글로벌 리더십을 필요로 합니다. 이때는 이문화 환경에서의 리더십 스타일, 권한 위임, 문제해결, 소통의 기술, 교칭교육 등 실용적인 글로벌 리더십 교육과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지닌 팀원들과 협력하기 위한 DEIB 교육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사후 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주재원과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 운영, 본사와 현지법인 간 소통 채널 구축 등이 대표적입니다.

해외법인 현지화를 위한 현채인 교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합니까?

해외법인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서는 현채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 적응을 지원하는 HR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수입니다. 우선, 현지 직원들에게 본사의 비전, 미션, 핵심가치 등을 전달, 조직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 본사의 업무 방식,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리더십 접근 방식을 명확히 전달해야 하는데, 타 해외법인에서 성공했던 사례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조직문화에 대한 교육을 마친 후에는 직무별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합니다. 현지 시장과 산업 환경에 맞춘 직무 교육을 통해 현채인들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신규 채용된 현채인들에게 본사 및 법인의 구조, 업무 흐름, 부서별 역할과 책임 등을 명확히 전달하는 온보딩 과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추가로, 본사 리더 또는 타 해외법인 우수 현지 리더와 해외법인 현채인을 연결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좋은 교육 방식입니다. 현채인들은 멘토링을 통해 업무적 조언을 받고 성장하며, 동시에 자신들의 문화적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스스로가 글로벌 조직의 일부로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동기를 부여받게 됩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현채인들을 본사로 초청해 본사 직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조직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로
열티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기업에서는 이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주로 어떤 어려움을 겪습니까?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언어 장벽, 법적·행정적 문제, 문화적 차이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여기에 일부 동료 직원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차별적으로 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조직 내 관계적 갈등으로 업무 만족도와 팀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추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HR부서에서는 단순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이나 이문화 이해 교육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문화적·종교적 배경을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모든 직원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며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의료 서비스, 대중교통 이용, 지역 커뮤니티 참여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착 지원 프로그램 ▲외국인 근로자와 선배 직원이나 같은 국적을 지닌 외국인 직원을 멘토로 연결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사내 동호회 활동, 문화 교류 행사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한국 직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캠페인 ▲모든 직원이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차별을 금지하는 사내 정책을 수립 및 실행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HR의 필수적인 역할입니다.

출처: 월간 HR Insight 제공> https://www.hrinsight.co.kr/view/view.asp?in_cate=111&bi_pidx=37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