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재원 외국어 비즈니스 역량 교육

8주 안에 일반회화, 비즈니스 회화와 함께 Meeting, Presentation, E-mail writing, self PR 네가지 Business 실습을 모두 진행해야 하는 촘촘한 커리큘럼은 아마 학습자분들께서 학력고사 이후로 처음 마주하시는 도전과제처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By CARROT 7 min read
해외 주재원 외국어 비즈니스 역량 교육
여름보다 뜨거웠던
집중 글로벌 교육과정의 열정
교육과정의 기본 사항을 소개한다면..

해당 교육은 L사 그룹의 각 계열사에서 선발된 주재원 파견 대상자 및 해외사업 담당자를 위한 외국어 비즈니스 역량 향상 과정으로, 사전 마이크로 러닝, 8주간의 본 과정, 이후의 전화 외국어로 연계되는 집중 글로벌 교육과정입니다. 이번 과정은 영어반과 중국어반 두개의 반으로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8주간의 집중 글로벌 교육과정은 해당 언어로 진행되는 일반회화과정, 비즈니스 회화 뿐만 아니라 Presentation, E-mail writing, Meeting, Self PR 등의 비즈니스 실습, 여러가지 Activity들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양클래스 공통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마인드셋 특강과 OPIc 특강까지 마련되어 8주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던 집중도 높은 과정이었습니다.

과정 중간 진행된 Auction Activity
지난 교육 일정을 되돌아본다면...

진행했던 많은 과정들 중에 이번 과정이 유독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오후 여섯 시에 본 과정이 끝나고도 늦게까지 켜져 있던 교실 불과 쌓여가는 연습장에서 학습자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8주 안에 일반회화, 비즈니스 회화와 함께 Meeting, Presentation, E-mail writing, self PR 네가지 Business 실습을 모두 진행해야 하는 촘촘한 커리큘럼은 아마 학습자분들께서 학력고사 이후로 처음 마주하시는 도전과제처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학습자분들은 본인만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학습을 이어 가셨고, 어학평가, Business Skill 평가에서 아주 높은 향상도를 기록하셨습니다. 수동적인 마음가짐으로 교육에 참여했다면 이겨내기 힘들었을 시간을 의지로, 열정으로, 노력으로 이겨 내시는 학습자분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정 마지막 날, 학습자분들이 남겨두고 가신 Activity자료들을 정리하며 제가 학습자분들께 교육과정을 제공한 것처럼 제가 학습자분들로부터 "열정"을 배웠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고, 학습자분들이 외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복습하시는 것처럼 저 역시 그 열정을 갈고 닦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과정 초창기 참관을 진행할 때, 강사님이 영어로 농담을 던지셨는데 학습자분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아무도 웃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 무안할 정도였죠.
학습자분들은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말을 직역하면서 의미를 해석하려고 시도하시는 것이 느껴졌어요. 꼭 듣는 귀와 이해하는 뇌 사이에 파파고가 끼워져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죠. 과정 내 매일같이 진행된 1분 Action Speech, 꾸준히 녹음을 듣고 짝을 지어 따라하고 녹음본을 제출하는 Dialogue 과제, 강사님과의 1:1 피드백은 영어를 대하는 학습자분들의 이러한 방식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학습자분들의 입과 귀가 트이기 시작했고,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짧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과정 중간, 학습자분들과 강사님이 점심시간에 모여 재밌는 이야기를 하면서 박장대소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보고 이분들이 영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농담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올라가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머릿속의 그 기계적인 파파고를 드디어 없애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요.

가장 좋은 영어학습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몸이 젖는 걸 무서워한다면 수영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제가 접해본 많은 학습자분들은 본인이 틀린 문법, 어색한 단어로 발화하지 않을까 망설여 하곤 했습니다.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시험에 익숙해져 있는 학습자분들일수록 본인의 발화의 목적이 "의미 전달"이 아니라 "평가받기 위함" 특히나 기업 교육생에 있어서 외국어 말하기는 컨퍼런스 콜, 주재원 파견, 해외사업 투입 등 중요한 실무를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틀린 문장을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말하고 또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급 이하 학습자들의 경우 본인이 틀린 말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과정 자체가 귀중한 학습이고, 중고급 이상 학습자들의 경우 입 밖으로 문장을 꺼내면서 스스로 오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도 얻을 수 있겠죠.

학습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발, 지원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모이신 분들이지만, 본인이 필요한 것을 배워간다는 과정을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계 기업이나 외국인 임직원이 많은 기업의 경우를 위한 한국어 과정이 진행될 때, 많은 외국인 학습자들은 단어 나열 수준의 문장을 만들고 "나 이런 말도 할 줄 알아"라는 뿌듯한 표정을 하곤 합니다. 배움을 대하는 학습자의 모습은 내가 생전 써보지 않았던 외국어를 말하며 성장하는 것을 체감하며 즐기는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HR솔루션사업본부 Jason (이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