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년 10월 13일(금) 10:00~17:00
장소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HRDer들이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인재 육성의 전략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국내·외 HRD 전문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된 자리로, 지난 10월 13일 약 500여 명의 HRDer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컨퍼런스 시작 전 HR 담당자들이 착석하고 있는 모습
기업교육 및 컨설팅 전문 기업 캐럿글로벌은 지난 10월 13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제18회 글로벌 역량 강화 HRD 컨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 해당 컨퍼런스는 'NEXT Talent, 리더십의 도전과 글로벌 인재'를 주제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구성되었으며, 오후에는 글로벌 역량과 리더십ᆞ조직개발 두 개의 트랙으로 구분되어 진행되었다. 보다 다채로워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교수진, 연구원들이 참석하여 HR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핵심 어젠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Opening Remark] 노상충 대표 캐럿글로벌
올해 18회를 맞이한 컨퍼런스의 주최자 캐럿글로벌 노상충 대표는 올 한해 여러 기관, 기업의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HRD 동료들을 위해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캐럿글로벌 노상충 대표의 오프닝 리마크
노상충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의 키워드로 'Anxiety'를 선정했다. Anxiety(불안)는 정신병리적 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인데, 대부분의 정신병이 모두 여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정신병리, 임상 장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FACT라고 설명했다. 광폭적인 변화를 반복하고 있는 기업 내 조직 리더들과 구성원들은 이런 불안을 조금씩은 안고 있다. 불안이 조직에서 중증으로 전이되기 전에 빠르게 조직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대인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HRDer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캐럿글로벌의 컨퍼런스는 자율적이고, 참여한 HRDer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 스스로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지혜를 찾아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오프닝의 마무리에서는 작년 캐럿글로벌에서 인간의 실존과 과학 문명이라고 하는 키워드로 미래 사회에 기여하고자 론칭하게 된 인문철학재단을 소개했다.
[Keynote Speech & colloquium] 바이브컴퍼니(인플루언서) 송길영 부사장
키노트 스피치를 맡은 인플루언서이자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은 '미래의 기업,기업의 미래 그리고 Next Talent'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송길영 부사장은 AI의 발전으로 현실화된 지능화가 새로운 협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직업을 대체하고,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의 시대가 오고 있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 그리고 조직이 준비해야 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노상충 대표와 송길영 부사장의 콜로키움
송길영 부사장은 참석한 HRDer들에게 △AI의 시대, △핵개인화, △미래 조직의 인재 관리 3가지 내용을 강조했다. 이중 미래 조직의 인재 관리는 첫 번째, 인공지능 도우미인 코파일럿과 키오스크의 등장으로 사라지는 동시에 새롭게 등장하는 사업 영역들을 활용하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 채용이 아닌 인재를 영입하는 형태로 기업이 변화하고 있어 개인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스킬을 명확하게 측정하고 파악해야 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번째, 시대에 맞춰 기업은 능력과 성과에 맞는 보상 체계를 구축해야 하며,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삶의 변화에서, 창의로 무장한 새로운 개인들이 이뤄낸 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 송길영 부사장의 강연은 참석한 HRDer에게 새로운 과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강연이 마무리되었다.
[HR Special Speech] CoreStrengths Gill Brady, Ph D
Great Work Relationship을 위한 CoreStrengths 업무성향진단 SDI 2.0
이어진 HR Special Speech 세션에는 세계적인 진단 기업 CoreStrengths사의 Gil Brady 박사의 Great Work Relationship을 위한 'CoreStrengths 업무성향진단 sdi 2.0'에 대한 소개로 진행되었다.


특정 업무 환경이나 맥락적인 지식을 적용하여 관계를 잘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관계지능(RQ, Relational Intelligence Quotient)은 업무 관계의 질과 높은 관련이 있으며, 관계지능이 높은 조직은 타 조직에 비해 더 빠르게 신뢰를 구축하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여 높은 시너지와 퍼포먼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하여 CoreStrengths는 인간 행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업무 관계 지능(RQ)에 대한 50여 년의 연구를 바탕으로 오늘날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업무성향진단 sdi 2.0 진단’을 설계했다.
이미 전세계 약 5만여 기업들이 sdi 2.0 진단을 기반으로 생산성, 리더십, 협업, 팀빌딩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진단을 통해 개인의 동기, 강점, 갈등 해결 방식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워크숍을 통한 팀/조직 개발까지 가능하며, 이는 조직 내 업무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높은 성과 창출로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HRD Best Practice_글로벌역량] 현대자동차그룹 진준용 책임
글로벌 현채인들의 소속감 강화를 통한 협업체계 구축전략
총 6개의 파견 품질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에는 100여 명의 현채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해당 현채인들은 업무 관련 지식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한국 담당자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들을 마련하게 되었다.

해당 솔루션은 △러닝(Learn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러닝'은 기존 보안 문제로 정보 습득 수단의 부족함을 느끼는 현채인들을 위해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의 자체 학습 채널을 구축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업무 관련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은 국내 담당자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멘토-멘티 제도를 의미한다. 국내 담당자와 현채인을 멘토-멘티로 지정하고 별도의 채널을 통해 소통의 수단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인게이지먼트'를 위해 비대면이 아닌 국내 담당자들과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자사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멘티-멘토인 국내를 방문한 현채인과 국내 담당자가 참여하는 팀빌딩 워크숍을 진행한다.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여 현채인들의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어 소속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HRD Best Practice_글로벌역량] GS글로벌 천지인 매니저
실리콘밸리에서 배우는 조직혁신 마인드셋
GS그룹은 그룹 차원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그룹(Open Innovation Group, OEG)라는 혁신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계열사의 직원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현장의 페인포인트를 분석하고 이를 디자인씽킹 프로세스를 활용해 디지털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이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그룹 해커톤, '카탈리스트'나 '퍼실리테이터'와 같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디자인씽킹 워크숍, 실리콘밸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리콘벨리 프로그램은 캐럿글로벌과 맞춤 기획, 운영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에서의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얻기 위한 신사업 현황인 △GS Beyond 세션,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확장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Innovation 워크숍, 세상의 변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셋을 배울 수 있는 △실리콘 밸리 기업 방문, 디지털 씽킹의 철학과 핵심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는 △스탠포드 D-School 탐방 등 내용으로 사례가 발표되었다.
[HRD Best Practice_리더십/조직개발] LX인터내셔널 김승재 책임
조직문화활동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HR의 브랜딩 활동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각 기업의 정보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으며 이직의 기회를 찾고 지원하는 과정이 간편화되면서 한 회사에 오래 머물지 않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브랜딩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브랜딩은 잠재적 후보자와 내부 구성원들에게 HR 부서, HR 부서의 활동, 나아가 회사에 대한 매력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활동을 의미한다. 브랜딩을 통해 호감도를 높여 후보자의 지원율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내부 구성원에게는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보다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종합 상사로 시작을 하여 사업 변화에 따라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는 LX 인터내셔널은, 고객의 pain point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통해 Business Solution을 만든다는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있다. LX 인터내셔널의 조직문화 활동을 5가지 영역으로 나눠보면 △핵심가치/일하는 방식 내재화 △조직문화 진단 △조직개발 프로그램 운영 △조직 활성화 △내부 커뮤니케이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김승재 책임이 직접 개발한 캐릭터 '렉스'를 내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지속 노출하는 캐릭터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브랜딩 차원의 여러 HR 활동을 통해 채용의 질을 높이는 사례를 공유하였다.

[HRD Best Practice_리더십/조직개발] 애경산업 이여림 과장
성과 내는 조직의 Build-up하는 리더십
애경산업은 전통적인 생활용품 회사에서 화장품 회사로 성장했으며 글로벌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기업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경험하며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나 최고 경영진의 교체라는 큰 변화를 겪으며 계속되는 변화와 성장에 따른 리더십 확보 필요성 증대되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조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긍정적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했으며, 역량 검증 및 피드백을 통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리더 육성 강화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리더 육성 방향 및 프로그램은 크게 △Assessment center(피드백/동기부여)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 △사내 코치 육성 프로그램으로 구분할 수 있다. CEO 리포트나 경영진 인사정보 리포팅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리더들에게 피드백과 동기부여의 기점으로 삼아보고자 Assessment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임 리더들을 조직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성과관리자로 육성하기 위한 '리더십스쿨'과 외부 연사를 초청하여 리더들을 대상으로 회사 맞춤형 강연을 통해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AKT ON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코칭형 리더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코칭 문화를 확산하고 코칭 기반의 성과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코칭형 사내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HRD Best Practice_리더십/조직개발] GC녹십자홀딩스 송지은 박사
성공적 조직개발을 위한 단계별 접근 방안
GC녹십자홀딩스 송지은 박사는 앞서 진행된 사례 중심의 강연들과는 다르게 방법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조직개발이라고 하면 흔히 액티비티 활동들을 떠올리기 쉬운데 사실 해당 활동의 근간이 되는 하나의 프레임을 가지고 연장선상에서의 업무를 연결 지어 체계적으로 진행해야된다며 이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성공적인 조직 개발을 위한 전제로 3가지를 언급했다. △조직 개발은 장기적인 그림을 가지고 단계별로 진행해야 한다. △조직 개발은 Activity의 완수가 아닌 일하는 방식(업무 절차, 관리 방식, 평가/보상)의 전반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자체가 목적이다. △조직 개발은 조직의 스토리텔링 과정이다. 특히나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회사가 발전하는 모든 과정을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다는 이미지의 서사를 만들어야 하며, 해당 서사에 구성원들을 참여하게 하는 과정이 조직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에서 계획된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발견하고, 진단하며, 변화를 계획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탐구하는 '긍정 탐구'를 기반으로 한 조직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계획적 변화와 긍정적 조직 개발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프레임을 만들고, 해당 프레임 안에서 현재를 분석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 고민하며 장기적인 조직개발 계획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조직 개발을 위한 Lessons Learned를 △조직 개발에서 실제 변화의 주체는 최고경영진이 아닌 조직 구성원이라는 것 △변화 추진의 단계별로 구성원이 모든 단계에 참여하도록 할 것 △변화하고자 하는 조직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에 맞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4 캐럿글로벌 솔루션]
올해 컨퍼런스는 '글로벌역량'과 '리더십/조직개발', 2개의 트랙으로 나눠 참여자들의 선택의 폭과 참여를 높였다.


글로벌역량 트랙
'글로벌역량' 트랙에서는 500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서베이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2023 글로벌역량 실태조사> 보고와 주재원 선발부터 귀임까지 필수 교육 역량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주재원 및 해외파견 양성 통합 솔루션>, 임원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원 어학 성과 창출 방안>, 에듀테크를 활용한 인재육성<에듀테크기반 육성전략 (맞춤콘텐츠)>을 소개하여 조직 내 글로벌역량강화에 대한 HRDer들의 고민에 해결점을 제시하였다.
리더십/조직개발 트랙


리더십/조직개발' 트랙에서는 캐럿글로벌 <리더십 솔루션 소개>가 진행된 후 Special Speech로 세계 최고 리더십 전문기관 CCL의 Anja APAC 파트너총괄이 <CCL 자기인식 프로그램>을 강연하였고, 바람직한 기업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 Learning Journey 구축 사례>, (주)밝음의 마음건강진단 MSS(Mental-health Screening Scale)를 활용한 <임직원 웰니스를 위한 EAP 전략/적용 사례>가 이어서 소개되었다.




'NEXT Talent, 리더십의 도전과 글로벌 인재'를 주제로 진행된 <제18회 글로벌 역량 강화 HRD Conference 2024>는 수많은 분야의 HRDer에게 유익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으로 구성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되었다. 캐럿글로벌 유튜브 채널 '캐럿플러스'를 통해 해당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강연 영상과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