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ing Remark

캐럿글로벌 노상충 대표

캐럿글로벌 노상충 대표는 20회를 맞이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HRD Conference 2026’에 대한 소개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조직의 성공 방식을 재정의해야 하는 대전환의 파도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이번 주제인 ‘In Quantum Wave’를 통해 글로벌 AX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글로벌 인재 육성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HRDer들이 가져야 할 통찰과 과제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노상충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가 HRDer들의 현장 경험과 전략적 통찰을 연결하고 조직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당부하였다.


Keynote Speech & Colloquium

AI 시대의 기업 리더십과 HR전략|정지훈 미래전략가, DGIST 겸임교수

이번 컨퍼런스의 키노트 스피커로 나선 정지훈 교수는 AI 시대의 도래로 인해 나타나는 산업 전반의 변화와 특징,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내부의 전략적 방향 중 특히 HR관점에서의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AI 시대는 인지 능력의 비약적인 진보와 AGI 의 가능성 등 놀라운 성취를 보여주고 있으나 동시에 AI가 생명 현상과의 괴리, 양자 세계에 대한 무지, 인간과의 물리적 협업의 한계 등 여전히 극복해야 할 분명한 한계도 지니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기업은 AI 기술 자체에만 주목하기보다는 본질적인 문제 정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우리의 고객은 누구이며 그들이 겪고 있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경량화 기술의 진보로 인해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반도체 칩이 등장하고 있으며 웨어러블 안경형 디바이스, 휴머노이드 로봇, 생체모방형 지능형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지능형 하드웨어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 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운영 효율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기술의 도입을 넘어 조직문화, 업무 수행 방식, 리더십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정지훈 미래전략가는 ‘AI 유창성’, ‘데이터 리터러시’, ‘윤리 및 규제 감수성’, 코칭 및 퍼실리테이션’, ‘변화 관리’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AI 시대의 지속가능한 리더십을 위한 핵심 역량을 강조하였다.

HRD Best Practice 1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여정|GS리테일 박지훈 매니저

GS리테일 박지훈 매니저는 자사의 AX(AI Transformation) 전환 여정을 소개하며 ‘AI 전환의 성공은 값비싼 기술이나 완벽한 시스 템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이 AI를 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빠르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에서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GS그룹은 AX를 이용한 조직 가속화를 위해 혁신 조직 52g을 구성, AX Cell을 이끌며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박지훈 매니저는 2023년 사내 해커톤에서 GenAI 챗봇을 개발하며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공감대 부족의 한계를 체감했고 이후 각 부서의 활용 사례를 모아 Lessons & Learned를 정리하며 협력 기반의 AX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략·인사·IT·혁신 부서가 함께하는 AX Cell이 출범했으며 ‘Think Big, Start Small, Prove Fast’ 원칙 아래 임원 대상 실습형 GenAI 교육을 진행해 조직 차원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AI 전환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문화의 문제라며 GS리테일의 경험이 HRD 현장에서 AI 전환을 고민하는 조직에게 인사이트가 되길 바란다고 발제를 마무리했다.

HRD Best Practice 2

A하이네켄 코리아 팀워크 & 협업 강화의 시작점, Great Work Relationship 재구축 사례|하이네켄 코리아 이예주 과장

하이네켄 코리아 이예주 과장은 전사원 교육과 조직문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금년도 진행한 전사원 대상 워크숍 내용을 위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하이네켄 코리아는 성과 창출을 위한 높은 동기부여와 강력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있는 최고의 인재를 유지하기 위해 포용적인 마인드셋을 위한 DEI 행사, 주니어보드, Cross-Functional 같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의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자신의 업무와 회사에 대한 몰입도가 높은 구성원은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하고 더 오래 조직에 머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실행한 기후 대응 노력에 대해 투명한 피드백(‘Your Feedback, Our Future!’라는 climate survey)을 요청하고 강점과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하여 결과에 대한 follow up의 일환으로 액션 플래닝을 함께 진행한다고 하였다.

카테고리별 피드백 중 퇴사자에 이어 새로 입사하는 분들이 누가 어떤 업무를 하는지 혹은 나와 관련되는 업무를 하는 타부서 직원의 업무는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지방 지점분들의 경우 지방에 있어서 물리적 거리감을 느끼는 부분 등 서로에 대한 이해도 부족으로 관련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Cross-Functional을 2025년의 Key Agenda로 설정하여 부서간 연결에 집중하였다고 밝혔다.

캐럿글로벌의 SDI 진단을 도입하여 1월부터 6월까지 전사 교육으로 확장하고 99%의 만족도를 도달하는 결과를 얻었으며 주기적 리마인드를 도입하여 공통의 언어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조직간 연결의 여정이 다소 길어질지라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성숙하게 노력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HRD Best Practice 3

글로벌형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 전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연제 대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입사원 온보딩 스쿨부터 중간 직급, 차세대 리더 Successor 과정까지 직급 단계별로 글로벌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여 생애주기적 인재 육성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온보딩 스쿨은 전사 사원급 구성원 대상 3년의 과정에 걸쳐 글로벌 player로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며 꼼꼼한 학습 점검 및 사전→중간→사후 평가를 통해 연차별 Pool-out하며 최종 Top 20%의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게 된다. 다음으로는 주니어 인재를 선별하여 해외 법인 Key Function으로 파견하는 LEAP 프로그램이다. 맡은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 개인의 성장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Skill과 Culture를 주제로 하는 파견 예정자 교육부터 귀임 후 경험 자산화를 위한 관리까지 이루어진다. 다음으로는 주재원 육성 Plan으로 On Hanhwa 정체성 내재를 위한 글로벌 리더의 성장 기반을 형성시킨다. 마지막 리더 과정은 Global Leadership 프로그램으로 어학과 글로벌 비즈니스 스킬을 위주로 글로벌 인재 Track이 마무리된다.

HRD Best Practice 4

AI와 글로벌 SME가 함께 구축한 스킬 기반 역량 체계|GC 녹십자 기업문화팀 정수남 팀장

정수남 팀장은 사내 인재를 리스킬→업스킬 시킬 수 있는 스킬기반 역량 체계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하였다. 산업 전환과 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직무 경험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기에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HRD 환경은 점점 ‘스킬 확보’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GC 녹십자에서는 새로운 직무에 대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려고 기존 인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구조 형성을 목표로 스킬 기반의 역량 모델을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채용 이후 온보딩부터 스킬 중심의 육성을 시작으로 빠르게 변하는 직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설계하고 그에 맞는 평가와 보상 체계 역시 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단-육성-성과로 이어지는 GC 녹십자의 스킬 기반 체계 운영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발제였다.

HRD Best Practice 5

AI 시대, HRD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SK텔레콤 윤소겸 매니저

윤소겸 매니저는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할 지원, 미래 HRDer의 역할에 대해서 함께 모색해나갈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Global 기업 C-Level 1,234명 중 83%가 응답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가장 중요한 경영 이슈는 ‘생성형 AI 내재화’였다. 생성형 AI 내재화 방법은 탐색→실험→확산의 3단계로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탐색 단계에서는 구성원 대상 AI Literacy 교육, 실험 단계에서는 주요 Function별 생산성 Issue 개선을 위한 활용, 마지막 확산 단계에서는 결과 Review 및 우수 사례 공유가 진행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글로벌 기업의 한 사례로, Moderna는 창립 직후부터 AI 내재화를 추진하여 자체 생성형 AI ‘mChat’을 사용해왔다. 또한 24년 ‘Reshaping the way we work’를 선언하며 AI 접목을 더 고도화시키겠다는 목표로 임원진 대상 1:1 코칭을 실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Digitalized 제약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HRD 부서의 관리자급 이상, 그리고 AI/디지털 전환 경험 보유자 중심으로 참여자를 선정한 연구 결과를 보면, AI 분야의 활용도가 개인 개발과 리더십 개발에서는 높지만 조직 개발 및 경력 개발에선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시대에서는 우리가 알던 HR의 종말이 다가오고 value 창출에도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고, 기업은 Re think를 통해 방향을 만드는 Future shaping HRDer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여 인사이트를 제시하였다.


2025 인적자원개발 실태조사

캐럿글로벌 이봉진 본부장

올해도 캐럿글로벌은 300개의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글로벌 기업, 기관 및 공기업 HRD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인적자원개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전사 글로벌 역량 교육, 글로벌 인재풀 기준 및 육성, 해외 파견자 관리, 현채인 및 국내 외국인 근로 자 교육, 리더십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실태 조사의 결과, 2026년 글로벌 HRD의 주된 과제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체계와 육성 전략 수립, AI 기반의 리더십 역량 개발 요구에 대한 대응, 주재원 가족 공동체에 대한 교육 및 지원 전략 다변화, 현채인,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상생을 위한 교육·육성 전략 필요, 자사 맞춤형, 현장 중심의 리더십 콘텐츠로 확인되었다.

2026 키 솔루션즈 소개

캐럿글로벌 송은미 본부장

송은미 본부장은 ‘2026 키 솔루션즈’를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 속에서 HR이 조직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솔루션은 진단을 통해 조직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AI 기반 전환을 통해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며 리더십 개발을 통해 구성원의 성장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AI와 데이터 활용 역량과 함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캐럿글로벌은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업과 구성원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 캐럿글로벌 솔루션 소개

캐럿글로벌 최종현 본부장

최종현 본부장은 2026 캐럿글로벌 솔루션 발표에서 디지털 전 과 초경쟁 속 HR의 과제를 짚으며 다섯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직무와 연계된 커뮤니케이션 역량 검증, 주재원 육성, 현채인 교육, 해외법인 HRD 로드맵, AI 해외연수 과정을 핵심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특히 주재원과 현채인이 본사와 현지를 연결하는 핵심임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자생적 HRD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Field Insight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고 현업 적용으로 이어지는 완결형 학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지원 솔루션 ‘Carrot Bounce’를 런칭하며 Relocation, K-Culture 체험, 인센티브트립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해 HR 과제 해결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2026 AI 에듀테크 서비스 소개

캐럿글로벌 박보리 본부장

박보리 본부장은 AI와 에듀테크의 성장이 영어 학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으며 글로벌 AI 외국어 튜터 시장은 2025년 1억 달러에서 2030년 69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습자들은 개인화·실용성·모바일 중심 학습·즉각적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AI 기반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캐럿글로벌은 2019년부터 AI 학습 솔루션을 발전시켜왔으며 단순 콘텐츠가 아닌 학습자의 감정과 여정을 설계하는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 솔루션인 ‘말랑톡’은 시나리오 기반 훈련, 맞춤 피드백, 전담 매니저 관리까지 제공해 기업 교육 현장에서 학습 효과와 지속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또한 캐럿글로벌은 강사의 교류와 동기 부여, AI의 반복 훈련과 정밀 분석을 결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발화량과 학습 몰입도가 크게 향상된 결과가 나타났다. 박 보리 본부장은 ‘AI는 효율을, 강사는 의미와 즐거움을 제공한다’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에듀테크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의 외국어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