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우리를 가슴 뛰게 하는 것: 무너지는 경계

한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도 결국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학습과 성찰능력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할 수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102살까지 함께 일하고 삶을 공유하는 ‘캐럿 공동체(life community)’의 실현은 충분히 가능한 현실이다.

By CARROT 4 min read
2017, 우리를 가슴 뛰게 하는 것: 무너지는 경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다. 클라우스 슈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이 개념을 언급한 이후, 단 1년 만에 온 세상의 변화들은 이 단어를 중심으로 수렴되기 시작했다. 이는 엘빈 토플러가 30년 전 예측했던 ‘정보화 사회의 도래(제3의 물결)’의 다음 장(場)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핵심은 가상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통합된 새로운 지능형 세상(CPS: Cyber-Physical System)의 출현이다.

우리의 일상(life-style)은 이 속에 존재하며,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인간과 기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경계의 소멸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한다.

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첫째, 지식은 더 이상 소유되어질 수 없으며, 빠르게 공개되고 공유된다는 점이다. 이미 아프리카 젊은이도 인터넷만 있으면 MIT나 하버드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2016년을 달궜던 무크(MOOCs)는 그 한 예에 불과하다.

둘째, 에듀테크(Edutech)를 중심으로 한 교육개념의 대전환이다. 온-오프라인의 융합과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MR)과 같은 새로운 기술도입은 교육의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다.

셋째, 인포멀러닝, 플립러닝, 큐레이팅은 자연스럽게 ‘학습자 중심 교육설계’의 기본개념으로 녹아져 들어갈 것이다. 지난 100년간 변화하지 않았던 교수자 중심, 지식전달 방식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된다. 언제 어디서든, 직무현장이나 일상에서 학습자는 스스로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학습해나가는 초과학습(Exceed learning)사회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학습의 근원적 힘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특성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 있다. 유희적 인간특성은 함께 어우러져 춤추고 노래하며 고도의 문화를 창출해낸 원동력이었다. 학습능력은 그 속에서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은 일방향적이었고, 경쟁적으로 소유되었으며, 계층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수단이었다. 다가오는 네트워크 사회에서 지식의 개념은 명확히 다르다. 지식은 사방으로 흐르고, 빠르게 공유되며, 더 좋은 삶과 진전된 사회를 위한 지혜의 근간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요구되는 것은 자신이 삶의 주체로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찰하는 능력’일 것이다.

한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도 결국은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학습과 성찰능력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할 수 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102살까지 함께 일하고 삶을 공유하는 ‘캐럿 공동체(life community)’의 실현은 충분히 가능한 현실이다.

앙리 마티스의 ‘춤’처럼, 2017년이 모든 캐러션과 강사, 고객들에게 성장과 건승의 한판 춤이 되길 기원한다.

                                                 C.E.O James Roh (노상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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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맹인은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이다.『엘빈 토플러』